생물은 모두 저마다의 방식으로 활동과 휴식을 반복하는데,
그 중 포유류는 수면으로 휴식을 취합니다.
수면을 취하면
대사 속도와 심장 박동, 체온이 감소하고
호흡과 근육 운동, 반사 기능 등이 저하되는데요.
이러한 수면을 통해서
우리의 몸은
일상의 피로를 해소하고
에너지를 비축하며
면역 기능을 회복합니다.
그래서 잠을 충분히 못 잤거나
수면의 질이 낮으면
주간 졸림증, 집중력 및 기억력 감소,
식욕 증가로 인한 체중 증가,
심한 감정 기복 등의 문제가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잠을 제대로 잤는지, 못 잤는지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수면은 크게
렘수면과 비렘수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렘수면은
안구가 빠르게 움직이는 단계로
이때 주로 꿈을 꿉니다.
반면, 비렘수면에선
빠른 안구 운동이 관찰되지 않는데요.
이는 즉,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는 걸 뜻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렘수면과 비렘수면은
약 1시간반의 간격을 두고
하룻밤에 3-5회 정도 규칙적으로 나타나는데요.
이때 몸에서 나오는 생리적, 물리적 신호를
몇 개의 전극을 이용해 측정해서
여러 가지 수면 관련 질환과 수면장애를 찾아내는 검사가
수면다원검사입니다.
수면다원 검사를 통해
수면 중의 뇌파, 안구운동, 근전도, 심전도, 코골이의 유무, 호흡상태, 흉곽과 복벽의 호흡운동, 혈액 내 산소포화도,
사지의 움직임 등을 동시에 기록 및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주기 뿐만 아니라
수면 중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신체기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두피 및 턱, 가슴, 다리에 전극을 부착하고
수면 중의 행동을 살피기 위해 비디오로 녹화를 하며,
수면을 취하게 합니다.
수면다원검사 중 측정하는 각각의 항목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뇌파는
수면의 진행과 구조를 파악하는 기초자료가 되고,
안전도는
눈의 움직임을 측정해 수면단계를 판정하는 데에
중요한 기준으로 쓰입니다.
근전도는
주기적 사지운동증과 같은 수면장애를 진단하는 데에 도움되며,
턱 근전도는
수면단계에 따른 근육의 긴장도를 알 수 있는 동시에
이갈이 여부를 확인하는 데에 참고가 됩니다.
심전도를 통해서는
수면 중에 발생하는 부정맥을 측정할 수가 있고,
혈액 내 산소포화도는
수면무호흡증의 정도를 측정하는 간접 지표가 되며,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과의 연관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수면다원검사를 통하면
잠을 깊게 충분히 자는지, 코를 얼마나 고는지,
중간에 깨는 횟수, 수면효율 등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의료진은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참고하여
수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최상의 치료 방법을 도출해 냅니다.
수면다원검사는
검사용 수면실에서 하룻밤을 자며 실시하는데,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평상시처럼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사 당일 낮잠은 피하고
커피나 차 종류의 음료는 금해야 합니다
또한, 검사 전날,
과도한 음주나 야근을 하면
평소와 다른 수면 형태를 보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