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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재발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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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재발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

5분에 1명꼴로 환자가 발생하는 질병!
한국인 사망원인 4위의 뇌졸중!
뇌졸중은 뇌가 갑자기 강한 타격을 받는다는 뜻으로
흔히 중풍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뇌졸중은 뇌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두 경우 모두
뇌에 손상을 발생시켜 신체 마비나 언어장애,
의식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뇌졸중의 85%를 차지하는 뇌경색은
동맥의 벽이 두꺼워지고 탄력을 잃는 ‘동맥경화’나
심장에서 발생한 ‘색전’ 등 다양한 원인으로 혈관이 막히게 되는 것인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항혈소판제, 항응고제와 같은
뇌경색 예방약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권순억 교수 /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뇌경색으로 인한 후유 장애가 사라지면
약을 안 드셔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약이 처방 되었다면 반드시 지속적으로 드셔야 합니다.
뇌경색이 발생했던 환자는 그 원인이 지속되므로
일반 성인에 비해서 뇌경색 발생 위험성이 훨씬 더 높습니다.
그러므로 약물을 중단하였을 경우 뇌경색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과 치료나 수술 등으로 인해서 일시적으로 약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먼저 신경과 전문의의 확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안타깝게도 뇌졸중으로 손상된 뇌세포는
다시 회복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정상적인 뇌조직의 도움으로
기능이 활성 될 수 있어
재활치료나 일상생활에서의 자극이 중요합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게 재활 1-3개월 이내에 크게 회복되며,
6개월까지 회복 가능성이 있는 시기로 봅니다.
때문에 기능 장애가 있는 경우,
초반에 재활 치료를 열심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뇌졸중이 일어나지 않도록
위험 요인 자체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나이, 성별, 가족력과 같이
조절할 수 없는 요인도 있지만,
노력으로 충분히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들도 있습니다.

그 중 첫번째가 바로 고혈압입니다.
수축기 혈압이 140 이상인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하는데요,
고혈압은 소리 없는 저승사자라 불릴 만큼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평소 자주 측정해야 합니다.
인증된 가정용 혈압기를 이용해야 하고,
윗팔을 감는 상완식 혈압계가 좋습니다.
혈압은 아침 식전과 자기 전,
5분간 안정을 취한 뒤 재야 합니다.
혈압약을 먹기 전에 재는 것이 좋고,
운동을 했다면 2시간 후에,
커피를 마셨다면 1시간 뒤에 측정해야 합니다.

이렇게 측정한 혈압은 수첩을 만들어 기록하고,
이를 병원에 보여주면
보다 정확한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혈압약 복용 외에도
체중 조절, 건강한 저염식, 절주, 운동 등을 통해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생활 습관 개선에 힘써야 합니다.

당뇨는 고혈압 다음으로
뇌졸중에 영향을 주는 위험인자입니다.
우리 몸의 동맥경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인데요
당뇨가 있다면 자가혈당측정기를 이용해
식전과 식사 시작 2시간 후 혈당을 측정하고,
임의 혈당 농도가 200을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당뇨약을 잘 복용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고지혈증 역시
반드시 관리가 필요합니다.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야하는데요
혹여 피검사 결과가 정상이라 하더라도
심장이나 뇌혈관에 동맥경화가 있다면 고지혈증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고지혈증이 증가하기도 하는데
이처럼 운동과 음식만으로 조절이 어려운 경우엔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은
혈전을 만들어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따라서 심방세동 환자는 피를 묽게 만드는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 심장내과를 통한 꾸준한 진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장준영 교수/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그 밖에도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피를 끈적하게 하며
부정맥을 만드는 흡연! 뇌출혈 발생을 높이고,
혈액 속 나쁜 지방 성분을 증가시키는 술 역시 필수 관리의 대상입니다.
전자 담배를 비롯한 모든 담배는 완전히, 그리고 영구적으로 끊어야 되겠습니다.
또한 하루 한잔의 음주도 뇌졸중 예방에 이익이 없다는 보고가
최근에 이어지고 있어서 금주 역시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 뇌졸중 예방을 위해선
건강한 식습관을 갖춰야 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싱겁게 먹는 것인데요
고혈압이 있는 경우,
한국인 하루 평균 염분섭취량의 1/3인 5g이 목표입니다.
김치보다는 겉절이를, 나물보다는 채소에 쌈장을,
국물보다는 건더기를 먹는 노력만으로도
염분 섭취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하루에 한번, 나트륨 배출에 좋은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과일의 경우 많이 먹으면
당뇨나 고지혈증에 좋지 않을 수 있어
하루 한 주먹 정도의 양만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기름지지 않은 음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실온에서 하얗게 굳는 기름은 나쁜 기름으로 생각하고
모든 육류는 기름을 제거하고 먹는 게 좋은데요.
고기는 주 2회 살코기 위주로 먹고,
굽기 보단 삶아서 먹습니다.
고기보단 생선을, 버터 보단 식물성 기름을,
간식으론 하루 한줌의 견과류가 좋습니다.

건강을 위해 챙겨먹는
삼계탕이나 장어와 같은 보양식은
지방과 나트륨이 모두 많아 권장하지 않습니다.

뇌졸중으로 인해 삼킴 장애가 있는 경우
자극적이거나 달라붙는 음식,
기름진 음식, 너무 뜨겁거나 찬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사레 걸리는 것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국과 같은 액체 음식의 경우 사레 걸릴 위험이 높으니
필요시 점도증진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 식사 시 머리가 뒤로 젖혀지지 않도록 유의하며
허리를 쭉 펴고 바르게 앉아 먹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뇌졸중 재발과 예방을 위해선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 나가야합니다.

주5회,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요
개인의 상황에 맞게 강도와 빈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탈수가 되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당뇨가 있는 경우엔 저혈당 예방을 위해
식후에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팔다리 마비가 있는 경우엔 특히 낙상에 조심하고,
보조기 이용, 끈 없는 운동화 착용 등
언제나 안전을 최우선에 두어야 합니다.

사우나가 뇌졸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으나
열에 취약하거나 음주를 한 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우나 시
과도한 탈수나 탈진에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뇌졸중 치료 후 운전이나 직장 복귀는 몸 상태에 따라,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조절해야 하는데요
안전을 위해 전문의와 상담해 재개 시점을 결정합니다.

이와 같은 노력에도 어느 날 갑자기!
얼굴이나 팔다리의 마비,
혹은 언어나 발음 장애가 나타난다면
한시라도 빨리 가까운 응급실로 가야합니다.

김범준 교수/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뇌졸중 증상이 생기면 손을 따거나 청심환 등의 민간 요법을 하거나
잠을 자보려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또는 동네 내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거나,
다니던 병원으로 가야한다며 멀리서 이곳까지 오시는 경우도 있는데
모두 급성기 치료시간만 지연시킬 뿐입니다.
평소 집 근처에 뇌졸중 치료가 되는 병원을 알아두셨다가
이상 증상 발현 즉시 응급실로 가는 것이 골든 타임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뇌졸중 재발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
꾸준한 노력이 뇌졸중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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