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아응급실 방문했던 보호자입니다.
아이가 자석 구슬을 삼켰다고 해서 너무 놀라 급히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두 개 이상 삼키면 위급할 수 있다고 들어서 정말 정신없이 달려갔는데, 접수할 때 너무 긴장해서 주민번호나 좌우 구분도 잘 못할 정도였어요.
그때 응급실 직원분들께서 차분하고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 주셔서 무사히 접수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진료실에 들어가자 정성욱 선생님께서 아이에게 차분하게 질문해 주시고, 호기심 많은 아이가 이것저것 묻는 기기 설명도 친절히 해 주셔서 아이가 스스로 상황을 잘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대기 중에도 아이 상태를 수시로 살펴봐 주시고 긴장하지 않도록 칭찬해 주시며, 피보나치수열 이야기까지 나눠 주셔서 덕분에 무서움과 긴장을 많이 덜고 엑스레이도 잘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종승 교수님께서도 세심하게 진료해 주시며, 혹시 모를 최악의 상황까지 상세히 설명해 주셔서 대기 중에 일정도 조율하고 여러 가지를 차분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엑스레이 결과 자석 구슬은 보이지 않았고, 먹지 않았거나 너무 작아서 안 찍혔을 수도 있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혹시나 해서 4일째 변을 분해해 가며 살펴봤지만 나오지는 않았고, 다행히 구토나 혈변 같은 증상도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긴장 상태에서 먹었다고 착각했을 수도 있겠다 싶어 정말 안 먹었기를 바랍니다.
무척 긴장되고 두려웠던 상황이었는데, 섬세하고 친절한 의료진과 간호사 선생님들 덕분에 무사히 진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밤늦은 시각에도 큰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절대 안전하지 않은 작은 자석 구슬은 사지도 두지도 않겠다고 교수님께 약속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성욱 선생님, 이종승 교수님, 그리고 응급실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